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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독교대안교육을 말하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의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문제는 오랜된 이슈입니다. 자녀를 둔 한국의 모든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든 선생님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고민거리는 “우리의 교육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조 섞인 말입니다. 일반 사회에서 교육개혁적 이상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사회개혁에 있어서 교육의 변화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분들에 의해 교육적 혁신을 이뤄보겠다고 글이 발표되고 교육 혁신 운동들이 전개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와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한국의 교육과정 변화는 입시형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왔습니다. 입시 내용의 변화없이는 교육과정의 변화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입시형태가 등장하고 시험 내용..
한국 사회에서 교육의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문제는 오랜된 이슈입니다. 자녀를 둔 한국의 모든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든 선생님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고민거리는 “우리의 교육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조 섞인 말입니다. 일반 사회에서 교육개혁적 이상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사회개혁에 있어서 교육의 변화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분들에 의해 교육적 혁신을 이뤄보겠다고 글이 발표되고 교육 혁신 운동들이 전개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와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한국의 교육과정 변화는 입시형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왔습니다. 입시 내용의 변화없이는 교육과정의 변화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입시형태가 등장하고 시험 내용에까지도 과감한 변화를 주어왔던 일이 한국의 교육 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변화는 오히려 사교육 시장만을 더 번창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의 자녀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했고 부모들은 학원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생활전선에서 더 빠듯한 살림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외부 환경 속에서 기독교계는 대안교육에 눈을 떳고 그것을 사명으로 감당해 온 지도 30년이 넘었습니다. 여기에 호응하여 많은 신앙인 부모님들은 자녀를 신앙의 울타리에서 곧고 바르게 키워 보겠다는 일념으로 기독교 대안학교의 문을 두드리거나 홈스쿨링을 감행해 왔습니다. 물론 그동안 기독교적 교육에 매진하신 학교와 부모님들의 노력과 수고는 결코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점을 인정하더라도 과연 기독교 대안 교육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결실이 있었는지 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 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이제는 겸손히 그간의 시간을 돌아봄이 필요합니다.
저희 교육목회연구원의 연구위원들은 기독교 대안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한 꼭지씩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참여한 집필진은 모두 미국 남침례교단이 설립한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에서 교육학 연구를 계속해 온 박사급 연구원들입니다. 이 분들의 수고로 여기에 기독교 대안교육의 주요 주제와 교육 경험사례가 다루어졌습니다. 이 글은 대안교육에 대한 개론서를 집필할 목적에서 준비된 글은 아닙니다. 따라서 대안교육 전반을 다루지는 못한 탓에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논의할 필요가 있는 대안교육 관련 주제들을 논의의 장에 펼쳤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를 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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